지난 8월 7일, 로고를 비롯해 기존 버전보다 많은 변경이 가해진 파이어폭스 23버전이 공식 발표되었습니다.
제 강좌대로 민트 리눅스의 데비안 호환 저장소를 통해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를 설치하셨다면 아직도 21버전을 사용하고 계실 겁니다. 민트 리눅스의 데비안 호환 패키지 저장소 관리가 우분투 호환 저장소에 비하면 신경을 덜 써주고 있다는 방증이 아닐런가 싶네요.
데비안 리눅스는 패키지 관리에 매우 보수적이라는 평이 자자한 배포판이며, 일단 안정판이 되면 포함된 소프트웨어가 상위 버전으로 업데이트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Backport 저장소와 같은 호환 패키지 저장소를 이용해 좀 더 최신 패키지를 사용하게 되는데요, 최근 데비안 공식 저장소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이 보였습니다.이전 강좌에서 데비안 7.x 버전에 파이어폭스의 리브랜딩 패키지인 ‘Iceweasel’이 낡디 낡은 10버전이 포함된 점이 답답하다고 언급했는데, 어느새 데비안 공식 저장소의 ‘Iceweasel’패키지가 17버전으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데비안 리눅스로 구축하는 가벼운 데스크탑 환경’ 강좌는 아직 서버 용도보다는 데스크탑 용도의 리눅스 활용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므로 굳이 Iceweasel 17버전을 사용할 이유는 없지만, 데비안 공식 저장소의 패키지 업데이트를 기념해 파이어폭스 23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방법을 번외로 다뤄드리겠습니다.
■ 압축 소프트웨어 설치
리눅스에서는 ‘tar(타르볼)’라는 명령어로 파일을 한데 모으고 압축합니다.
리눅스에 흥미를 느끼게 된 분중에 ‘어떻게 해야 리눅스를 더 빨리, 잘 활용할 수 있을까요?’라며 질문을 하시기도 합니다. 10년 남짓한 제 경험에 비추어 감히 조언을 드리자면, 부족함이 느껴질 때마다 필요한 부분을 웹검색이나 리눅스 커뮤니티를 통해 보충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눅스 관련 서적으로 체계적인 유닉스 공부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일괄적으로 습득한 지식 중에서 실제로 자주 활용하는 부분은 많지 않습니다.
tar 명령어가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만 해도 tar 명령어로 압축은 잘 풀지만, 반대로 압축을 하는 경우에는 ‘세부 옵션이 뭐였더라?’하며 머리를 긁적일 정도로 형편없는 리눅스 지식을 가지고 있을 뿐인데도 리눅스 사용에 큰 지장을 못 느낍니다. 머리 아프게 명령어를 익힐 필요 없이 해당 작업을 편하게 해주는 소프트웨어의 이름이 뭔지만 기억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 apt-get install xarchiver
리눅스에도 압축 관련 소프트웨어는 여러 종이 있습니다만, ‘가벼운 데스크탑’이라는 주제에 맞춰 ‘xarchiver’라는 패키지를 추천 드립니다.
■ 파이어폭스 리눅스 바이너리
이제 웹브라우저를 띄워 아래의 링크로 접속해 최신 파이어폭스 32비트 리눅스 바이너리 파일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ftp://ftp.mozilla.org/pub/firefox/releases/latest/linux-i686/ko/
파일 관리자를 띄워 다운로드 받은 폴더로 이동합니다. tar.bz2 압축 파일을 더블클릭하면 자동으로 방금 설치했던 Xarchiver로 연결됩니다.
붉은색 네모칸을 쳐둔 부분이 압축 해제 메뉴입니다. 압축을 푸십시오.
압축을 풀어 생성된 ‘firefox’ 폴더를 ‘잘라내기’ 합니다.
‘/opt’ 폴더로 이동해 ‘붙여넣기’합니다.
이미 ‘firefox’라는 폴더가 있으므로 ‘Apply this option to all existing files’에 체크하고 ‘Overwrite’ 버튼을 눌러 완전히 ‘덮어쓰기’ 합니다.
그런 후에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를 띄우면,짜잔♬~
23버전으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쉽죠?